한국인의 2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뇌졸중(중풍)의 발병 위험도를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통해 측정해볼 수 있게 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의료연구부 방옥선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 그리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중풍 발병 예측프로그램"을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자신의 중풍발병 위험도를 측정해 보려면 한의학연구원 홈페이지(www.kiom.re.kr)에 들어가서 성별과 나이, 신장, 체중, 혈압, 운동진행, 당뇨상태, 총콜레스테롤 상태, 흡연, 음주량 등 개인의 10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향후 10년간 중풍 발병 위험률과 같은 연령대와의 비교치를 알 수 있으며, 개인별 건강관리 여부에 따라 변화하는 위험률의 추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한국인 130만명의 10년간 임상 역학 자료를 활용해 중풍 발병 위험도 예측 모형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자신의 위험도를 보고 건강관리를 수행했을 경우 중풍에 걸릴 위험 비율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중풍의 발병 및 예방 효과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의학연구원 방옥선 박사는 "중풍은 고령화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라며 "이번에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는 중풍발병 예측프로그램은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관리를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질환인 중풍은 1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24만6,000명)의 14%(3만6,000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은 연간 4,600억원에 이르고 있다.